해변에서 놀던 중 익사 직전에 처했던 어린 딸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을 부모들이 찾고 있다.
카롤리아 바이가파(Caroliah Vaigafa, 5)는 작년 12월 23일 저녁 6시경 두 명의 사촌들과 함께 오클랜드의 미션 베이(Mission Bay)에서 수영을 하면서 놀던 중 파도에 휩쓸리면서 익사 위기에 처했다.
사촌 중 하나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 한 남성이 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해냈으며 아이는 당시 잠깐 호흡이 정지됐었는데, 나중에 후송됐던 스타쉽 아동병원의 의사는 아이가 몇 초 동안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를 구했던 남성이 직접 했는지 또 다른 사람이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곧바로 심폐소생술이 실시됐으며, 덕분에 깨어난 아이는 곧 출동한 앰뷸런스 편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큰 부상 없이 하루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현재 카롤리아의 부모는 딸을 구해준 은인을 꼭 찾기를 바라고 있는데 아이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피지나 인도계 사람이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도, 아이를 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준 익명의 남성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만나기를 원한다면서, 당시 해변에 있었거나 이 남성을 아는 사람은 09 213 8191이나 이메일(alex.macdonald@police.govt.nz.)로 연락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