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처리로 한창 바쁜 교통사고 현장의 상공에 무인항공기(drone) 한 대가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2월 3일(수) 밤 9시 45분경에 남섬 동해안의 티마루(Timaru)와 파레오라(Pareora) 간의 국도 1호선 직선구간에서 사륜구동차량과 밴의 정면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두 대의 차량 중 한 대가 차선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난 것으로 보이는데, 사륜구동차량의 앞 부분이 밴의 차체 밑으로 들어가면서 두 차의 운전사로 알려진 26살과 23세의 남성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소방대에 의해 찌그러진 차체에서 꺼내졌으며 그 중 한 명은 작업시간이 2시간이나 소요됐는데, 이들 외에 밴에 승객으로 타고 있던 또 다른 21세 남성은 충격을 받기는 했으나 부상을 입지 않고 자력으로 차 밖으로 나왔다.
티마루와 인근 도시에서 5대의 소방차를 비롯한 구급차와 경찰들이 대거 출동한 가운데 목격자들은 당시 사고 현장 상공에서 적색과 흰색, 그리고 녹색 불빛을 내는 드론 한 대가 선회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허가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사고 현장 상공을 선회하던 드론은 나중에 북서쪽으로 사라졌는데, 경찰 관계자는 이 드론이 구급차를 포함해 당시 현장에서 사고 처리를 담당하던 기관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