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 운전자가 햇빛을 즐기느라 남의 사정은 전혀 생각도 하지 않고 느리게 차를 모는 바람에 뒤를 따르던 수십
대의 차량이 길게 늘어서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12월 29일(화) 코로만델 지역의 와이히(Waihi)부터
왕가마타(Whangamata)까지의 국도 25호선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시속 25km라는 거북이 속도로 달리던 이 남성의 차 뒤에
밀렸던 차량은 무려 50에서 70여 대 정도나 됐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루하게 달려야 했던 이들 차량들 중에는 당시 직원들을 대동하고 관내의 중요 지점의 상황을
점검하던 브루스 버드(Bruce Bird) 와이카토 경찰청장이 타고 있던 차도 포함됐다.
버드 청장은 해당 차량을 갓길에 세우게 한 뒤 운전자에게 서행 이유를 물었더니,
그저 햇볕이 좋아 이를 즐기느라고 미처 차량 반사경에 신경을 쓰지 못했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가 돌아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