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톤과 인근 지역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항공편들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일부 도로의 통행도 통제되고 있다.
1월 8일(금) 오후 현재 돌풍이 불고 있는 웰링톤 공항에서는 국내선 항공편을
중심으로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공항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이 남은 하루
동안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공항까지 오는 국도 1호선 중 킬버니(Kilbirnie)에서부터 공항 청사까지의 구간도 도로관리 당국인 NZTA에
의해 1개 차선이 통제됐으나 교통 지체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웰링톤 시청은 보타닉 가든에서 금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었던 ‘Meridian
Gardens Magic’ 콘서트도 취소했으며, 시민들에게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에 사용하는
윌리빈을 날아갈 위험성이 있으므로 도로 변에 내놓지 말도록 안내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와이누이오마타(Wainuiomata)의 파크웨이(Parkway) 지역에서는 800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벌어졌으며, 웨스트 페리는 운항이 모두 취소됐으나 아직까지 남북섬을 잇는 인터아일랜드는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다.
이번 강풍은 리무타카 힐(Rimutaka Hill) 로드에서 순간
최대풍속이 133km를 기록했는데, 국도를 포함한 도로 통행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NZTA에서는 오토바이와 차고가 차량은 운행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소방서에서는
각 가정에서 아이들이 트램폴린 사용도 자제해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