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한 여성이 남섬 남단과 그 밑의 스튜어트 Stewart) 아일랜드 사이에 놓인 포보 해협(Foveaux Strait)을 헤엄쳐 건넜다.
2월 1일(월) 34km에 달하는 거친 바다를 건너는데 성공한 의지의 주인공은 영국 서포크(Suffolk) 출신으로 2012년에 크라이스트처치로 이주한 후 현재 인버카길에 거주 중인 클로에 해리스(Chloe Harris).
포보 해협은 파도가 거세기로 유명한데, 해리스는 이날 8시간 30분만에 해협을 건너 자신을 포함해 지금까지 해협 횡단에 성공했던 8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8명 중 여성으로서는 해리스가 2번째이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는 비공식 기록이며 위성데이터를 통해 최종 확인이 되면 최고기록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데,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1989년 2월에 토드 어터리지(Todd Utteridge)가 수립한 8시간 40분이다.
특히 해리스는 스튜어트 아일랜드에서 출발한 첫 번째 여성인데, 그녀는 블러프(Bluff) 해안에 도착했을 때 추위와 피로로 몸을 떨면서 말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체력 소모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리스는 동료 한 명과 함께 출발했었지만 동료는 16km 지점에서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다.
한편 해리스는 금년 1월에 고인이 된 전 SBS은행 대표이자 지난 2013년 9월에 이 해협의 횡단에 성공했던 웨인 에반스(Wayne Evans)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두 사람은 실제로 함께 수영 연습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헤리스 이전에 포보 해협을 헤엄쳐 건넌 이들과 이들의 기록은 아래와 같다.
John van Leeuwen: February 7, 1963 - 13hr 36min
Meda McKenzie: March 20, 1979 - 14hr
Belinda Shields: March 24, 1984 - 9hr 53min
Michael Quinlivan: February 13, 1985 - 9hr 41min
Sandra Blewett: February 11, 1988 - 12hr 5min
Todd Utteridge: February 15, 1989 - 8hr 40min
Wayne Evans: February 9, 2013 - 9hr 20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