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한눈을 팔았던 것으로 보이는 20대 여성 운전자가 횡단보도에서 10대 소녀를 치어 중상을 입혔다.
이번 사고는 10월 15일(목) 등교시간인 아침 8시
직후에 오클랜드의 샌드링엄(Sandringham)의 테일러스(Taylors)와
세인트 룩스(St Lukes) 로드의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회색의 소형 푸조 승용차를 운전하던 20대 중반의 여성 운전자는
한눈을 팔다가 교차로 코너에서 등교 중이던 14살의 여학생을 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가 사고 직후
정신을 못 차리면서 “만약 아이가 죽는다면 자신도 살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횡단보도 상의 교통섬 인근에서 다친 소녀를 안전지대로 옮겼으며 이들 중에는 소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사 한 명과 간호사도 한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에 치인 여학생은 당시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던 상태였는데,
현재 스타쉽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16일 아침 현재 위중하기는 하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초기에 발표된 경찰의 보도와 일부 언론에는 다친 여학생의 나이가12세로 발표됐으나 병원 관계자는 14세로 확인했다.
또한 수사에 나선 경찰의 한 관계자는, 초등 조사에서 나타난 상황으로는
당시 운전자가 한눈을 팔았던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누구든지 운전 시에는 운전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 당시 여성 운전자가 휴대폰 등 다른 것에 신경을 쓰다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