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정부가 그동안 마운트 이든 교도소(Mt Eden
Corrections Facility)를 운영해오던 ‘Serco’와의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
12월 9일(수) 교정부 발표에 따르면, 민간
교도소 운영기업인 Serco와 맺은 위탁관리를 오는 2017년 3월에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끝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교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계약이) 교도소 운영에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Serco 측 대표에게도 이 같은 결정이 8일 밤에 전달됐으며 교도소 직원들에게는 9일 오후에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이곳에서는 재소자들이 ‘격투기 클럽(fight clubs)’을 만든 사실이 동영상과 함께 외부에 알려져 그동안 정밀조사가 진행되어 왔다.
이외에도 이곳에서는 재소자들의 음주와 마약 사용, 그리고 재소자 중
사망자가 나오는 등 여러 문제들이 터져 나온 바 있으며 이에 대한 보고서가 이미 완성됐지만 Serco 측이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공개가 미뤄지고 있다.
한편 런던 증권시장에 상장된 Serco의 주가는 이미 이번 발표 이전에
다른 계약들이 해지되면서 이번 주 초부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Serco와 뉴질랜드 정부
간의 교도소 운영 위탁계약은 지난 2010년에 6년간 3억 달러의 비용으로 체결됐다.
샘 로투 아이가(Sam Lotu-Iiga) 교정부 장관은 교정부의
이번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향후 교도소 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내년 초에 정부에 새로운 안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주 초에 행해진 소폭 개각에서 로투 아이가 장관이 교정부 장관 자리를 주디스 콜린스 (Judith Collins) 의원에게 내주게 된 것도 마운트 이든 교도소의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은 재소자들의 격투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