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오클랜드 교민 여러분!
을미년 한해가 지나고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교민 여러분 저마다 나름대로 소망하셨던 일들이 성취되어
즐거워하기도 하셨으려니와 작은 아쉬움들 또한 겪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나간 힘든 일들은 훌훌 떨쳐 버리시고 새로운 다짐과 설레임으로 충만한
연말연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국만리에서의 우리는 영혼 깊이 동화되기 어려운 낯선 문화와 긴장 없이 다가가기 어려운 생활터전을 개척해 나아가고 있는 Korean DNA 를 가진 한국인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우리 교민동지끼리 힘을 모아 서로의 어깨를 쓰다듬고 가슴을 보듬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동지애와 전우애로 이웃이 하나되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들이 더욱 커졌으면 합니다.
우리 한인회에서는 교민 모두가 같은 한국인이라는 당연한 생각을 모토로 삼아
새해에는 교민협력과 화합을 위한 여러 일들을 차분히 실행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그간 교민회 사업에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으나 이를 방관하고 외면
하시기 보다는 가족의 일처럼 기탄없이 의견을 주시고 참여해 주신다면 교민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화려한 언사와 과시용 사업이 아니라 교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그리고 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사업을 기획하고 봉사하는 튼실한 오클랜드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격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병신년 새해 이 평화롭고 안락한 뉴질랜드의 자연과 환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교민 가정 모두에 평안함이 충만하시고 원숭이처럼 집단생활을 슬기롭게 하는 알찬 새해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요.
2016.1.1.
오클랜드 한인회장 김성혁 및 임원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