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싸움에 총기까지 동원했던 한 남성을 특수무장경찰이 뒤를 쫓는 등 새해 벽두부터 경찰관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마나와투(Manawatu) 지역 경찰에 따르면 파머스톤 노스에서 서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진 탕기모아나(Tangimoana)라는 작은 마을에서 1월 1일(금) 밤에 가정 폭력이 발생한 가운데 남자가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져 특수무장경찰팀이 출동했다.
무장경찰팀 관계자는 현재 유감스럽게도 문제를 일으킨 남성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계속 그 뒤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남성은 싸움 도중에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동은 마나와투 지역에서 새해 첫날을 전후해 세 번째로 발생한 무장경찰팀 출동인데, 이번 사건에 앞서 작년 12월30일 밤 9시 30분경에 레빈(Levin) 인근의 호로훼누아(Horowhenua) 캠프장에서 28세의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다른 사람과의 싸움 중 22구경 총기를 발사한 혐의와 음주운전, 면허정지기간 중 운전 등 모두 5가지 혐의를 받고 파머스톤 노스로부터
출동한 무장경찰에 의해 체포된 후 이튿날 아침에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현장에서는 2정의 소총과 함께 정글도도 발견되었으며 이 남성은 싸움
중 사냥용 칼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법정에서 이 남자를 보석으로 풀어 놓아주는 것에 반대하기도 했다.
이 바람에 캠프장 인근 지역은 사건 발생 이후 출입이 통제됐다가 새벽 1시 10분경에서야 풀렸는데, 당시 캠프장 안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주로
텐트로 구성된 휴가객들로 꽉 찬 상태에서 사건이 벌어져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특히 휴대폰이 통하지 않은 지역이라서 더 큰 불편이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