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1일(목) 낮에 남섬의 아서스 패스(Arthur's
Pass)에서 발생했던 버스 사고 당시 버스 승객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었으며 사망자는 없지만 일부 승객들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에 관련된 탑승객은 모두 36명이었으며 버스와 부딪혔던 차량에는
유럽 출신 여행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버스 승객은 모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이들은 남섬 관광을 하기
시작한 첫날에 사고를 당했다.
현재 7명의 중국인 부상자가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골절상 등을 입어
치료 중인데 상태는 모두 안정적이지만 1명은 오른쪽 다리의 무릎 이하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맞은편 차량에 타고 있던 스위스 출신 여행객 2명도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그 중 1명이 상태가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또한 부상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또 다른 8명의 승객들은 그레이마우스의
그레이 베이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의 중국 영사관 관계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목격자들이나
버스 승객들이 사고 당시 버스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려 내려갔다고 전해 과속은 물론 브레이크 파열 등의 가능성도 있어 경찰이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사고 당시 버스는 서해안을 향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부딪혔는데 사고 충격으로 옆으로 전복되면서 도로 옆의
추락 방지용 장애물에 걸려 다행히 더 밑으로 추락하지는 않았는데, 만약 추락했다면 전혀 다른 사고 상황이
전개됐을 뻔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뉴질랜드 관광버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링컨(Lincoln)에
있는 ‘트래블론 코치라인(Travelon Coachlines)사’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사 측은 경찰과 직접 통하라면서 현지 언론의 요청에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다친 승객들의 일부 가족들이 1월 2일(토) 저녁에 크라이스트처치에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상자들 중 일부는 향후 추가적인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이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