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을 돕기 위해 뉴질랜드 소방대원들이 현지로 출발했다.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톤 등지에서 모여든 23명의 소방대원들은 1월 2일(토) 멜버른에서 남서쪽으로150km 가량 떨어진 해안 도시인 론(Lorne)으를 향해 출발했으며 하루 뒤부터 곧바로
작업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달 말에 낙뢰로 인해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기후와 중간 정도의 바람 속에 이미 2500 헥타르의 산림을 불태웠으며 길이가 40km에 뻗쳐 있는데, 이번 산불로 120여 채의 가옥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택뿐 아니라 도시기반시설도 많은 피해를 본 상황인데 뉴질랜드 소방대원들은 주로 화재가 도시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 작업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1월 11일에는 22명의 소방대원들이 추가로 떠날 예정인데 이번 파견은 지난 2001년
이후 뉴질랜드 소방대원들의 17번째 해와 파견이며 이 중 9번은
호주에 갔고 그 중에서도 6번은 이번에 파견되는 빅토리아 지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