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많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등 주행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남섬의 린디스 패스(Lindis Pass)에서 차량 2대가 관련된 교통사고가 났다.
1월 3일(일) 오후 4시 45분경에 크롬웰(Cromwell) 인근의 국도 8호선 상의 린디스 패스 남쪽 구간에서 차량 간의 정면충돌 사고가 발생, 각각의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씩 모두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퀸스타운과
더니든에서 각각 출동한 3대의 구조 헬리콥터를 이용해 더니든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중상을 입은 3명은 구급차로 던스턴(Dunstan)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휴가철을 맞이해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들 중에는 여러 명의 의사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최소 4명이 사고 발생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부상자 구호를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와나카와 퀸스타운 등 남쪽 휴양지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인데, 여러 시간 동안 정체가 되자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비가 계속되는
등 운행여건이 좋지 않으므로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린디스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