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루아(Porirua)의 한 주택가에서 심야에 주민들의 잠을 깨우는
굉음 속에 차량과 울타리들이 크게 부서지는 한바탕의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은 1월 3일(일) 새벽 1시 50분경에 와스파이트(Warspite) 애비뉴에서 벌어졌는데, 도난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바루 포레스트(Subaru Forester) 차량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면서 인근 주택들로 돌진해 주차돼 있던 차량들과 충돌했다.
사고 차량은 2대의 차량과 부딪힌 후 3개 주택의 울타리들과 벽면을 들이받은 후 한 집의 현관 앞에 멈춰 섰는데, 한
주민은 마치 토네이도가 불어 닥친 듯한 소리가 나와 놀란 채 잠에서 깨어 나와 보니 이 같은 난장판이 벌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를 낸 차량에서 빠져 나온 사람들은 급히 현장을 벗어났는데, 출동한
경찰이 경찰견까지 동원해 그 뒤를 쫓았지만 범인들을 바로 붙잡지는 못했으며 사고 차량은 훔친 차량으로 보이는 가운데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다행히 주민들 중에는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이번 소동으로 자신이
소유한 사륜구동차가 크게 망가진 한 주민은 그나마 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다행이라면서, 또한 가족들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점도 기쁜 일이라고 애써 위안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