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연시 기간 동안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여전히 너무 많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찰은 작년 12월 24일(목) 오후 4시부터 금년
1월 4일(화) 아침 6시까지를 기간으로 하는 ‘연말연시
휴가기간(Christmas - New Year holiday period)’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로
전국에서 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지난 1월 1일(금) 낮에 오클랜드 북쪽 팡가파라오아(Whangaparaoa) 반도의 맨리(Manly)에서 차량이 울타리에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해 치료 중 4일 밤 사이에 사망한 36세의
남성도 포함됐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전년의 16명에 비해서는 감소했으나 그보다 한
해 전인 2013/14 시즌의 7명, 그리고 2012/13 시즌의 6명에
비해서는 월등히 많은 사망자 숫자로, 교통을 담당하는 한 고위 경찰관은 한 명도 사망자가 없기를 바랬지만
너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와 신년 첫날에 오클랜드와 웰링톤을 오가는 개인여행을 하면서 과속과 몰지각한 추월을 일삼는
수 많은 사례들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누군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가족들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년도 사망자 중 운전자는 모두 7명이었으며 동승자는 3명, 그리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각각 1명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수백 건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들도 빈발했는데, 이 중에는 12월 31일에
남섬 아서스 패스 인근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탄 버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해 한꺼번에 16명이
다친 경우도 있었다.
(사진은 아서스 패스의 버스 사고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