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의 일부 주차미터기들이 계속되는 비로 인해 문제를 일으켜 몇몇 운전자들이 주차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행운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더니든 시내 일원에는 모두 350여 대의 주차미터기가 설치돼 있는데, 이 중 일부 미터기들이 지난 주말에 뜨거운 날씨와 함께 곧바로 이어졌던 비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미터기 안의 영수증 두루마리에 문제가 발생했다.
시청 주차관리 관계자에 따르면, 50여 대 가량의 미터기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해 기술자들이 이를 고치고 종이를 교체하느라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미터기들에는 요금을 넣지 말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 같은 문제는 오래된 주차미터기들을 교체한 후인 작년 2월에도 한동안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120여 대 가량의 주차미터기에서 이미 발생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일부 운전자들은 최대 주차허용시간 동안 요금을 넣지 않고도 주차를 하는, 생각지도 않았던 작은 횡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