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총격을 받고 훼손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범인 추적에 나섰다.
총격을 받은 카메라는 와이누오마타(Wainuiomata) 힐의 정상
부근에 설치된 것으로, 경찰은 지난 성탄절 이브에 누군가가 카메라에 총질을 해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종종 장난을 심하게 해대는 젊은 친구들이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카메라에 공기총(airgun)을 쏘거나 하는 정도의 행동은 있었지만 이처럼 본격적으로
소총(rifle)을 가지고 카메라를 공격한 경우는 보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이 카메라는 두 차례 총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전에도 작업도구인 앵글 그라인더(angle grinder)로 인한 손상을 입기도 했었는데, 이번 총격으로
앞면의 유리창에 여러 개의 구멍이 났다.
담당 경찰관은, 단속 카메라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매년 200명 이상이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죽는 상황에서 카메라는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장비이며
이번과 같은 짓은 그 정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웰링톤 경찰서의 범죄수사팀에 넘겨 본격적인 범인 잡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