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이 넘게 경찰차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던 남녀 일당이 길을 막아선
양떼 때문에 결국 붙잡혔다.
이번 사건은 1월 22일(금) 아침 8시 직전에
남섬의 알렉산드라(Alexandra) 인근에서 번호판이 없는 혼다 승용차를 발견한 경찰이 정지를 명령했지만
운전자가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여러 대의 경찰차가 추적에 나선 가운데 도주 차량은 제한속도를 넘기는 빠른 속도로 인근 크롬웰(Cromwell)과 카와라우 협곡(Kawarau Gorges)를 거쳐
90여분 간 계속 도망을 쳤는데, 결국 퀸스타운과 애로운타운
사이의 와카티푸 베이신(Wakatipu Basin) 지역에 있는 리틀스(Littles) 로드에서 정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을 멈춰 세운 것은 당시 길을 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던 수백 마리의 양떼들이었는데, 이미 도주 차량의 오른쪽 앞 바퀴는 경찰이 설치했던 로드 스파이크로 인해 펑크가 난 상태였지만 이들은 도주를
계속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자 3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4명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