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를 떠나 말레이시아로 가던 한 국제선 여객기의 항로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 이륙 몇 분 뒤에 항로를 수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스(Malaysia Airlines)의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행 여객기가 오클랜드 공항을 이륙한 것은 지난 12월 25일(금) 새벽 이른
시각.
그러나 여객기 기장은 이륙 몇 분만에 항로가 예상보다 더 남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공항의 컨트롤
타워에 이상 유무를 확인했는데, 실제로 여객기는 쿠알라 룸푸르로 향하는 항로가 아닌 호주 멜버른 행
항로 상에 있던 상황이었다.
이는 지상의 컨트롤 타워와 비행기 사이에 항로를 지정해 주고 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지상관제소가 새 항로를 입력해 주고 난 후 기장은 타스만해 상공에서 항로를 수정해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륙 후 이른 시간에 이상을 발견해 약 8분 만에 항로 수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객들에게 위험한 상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는데, 항공사 측과 공항 측은 이런 경우
외에도 기상 상황과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비행기의 항로는 자주 바뀌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