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교통 당국이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지역을 공개한 가운데 운전자들이 뜨거운 날씨로 도로가 녹는 현상에도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NZTA(NZ Transport Agency)는 지난 몇 년 동안의
경험과 교통량 형태 등을 감안, 유명 휴가지 주변을 위시해 전국적으로 이번 연말에 교통량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발표했다.
북섬에서는 해밀톤 북쪽과 캠브리지 남쪽, 그리고 푸호이(Puhoi)와 웰스포드(Wellsford) 사이의 국도 1호선과 함께 파에로(Paero)와 타우랑가 사이의 국도 2호선 등이 대상지에 포함됐다.
한편 남섬지역에서는 크롬웰(Cromwell)과 퀸스타운 사이의 국도 6호선과 함께 ‘리듬 앤 알프스(Rhythm and Alps)’ 페스티벌이
열리는 와나카(Wanaka)로 향하는 도로가 정체를 빗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NZTA 관계자는, 연말연시
기간 중 맑은 날씨 속에 기온이 30℃ 이상 치솟게 되면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에 접착제로 쓰이는 타르
성분이 녹아 나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이른바 ‘chip seal’ 포장도로에서
발생한다고 전하고, 도로가 녹았는지 여부는 각 국도는 NZTA에서, 지방도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시로 점검하고 있지만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 많은 곳에서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타르 성분이 녹게 되면 도로 자체의 마찰력도 다소 줄어들겠지만 또한 타이어의 파인 홈에도 타르가 늘어붙게
돼 평소 운행 시와는 다른 여건이 마련되므로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