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변경에 대한 1차 국민투표의 공식적인 결과가 12월 15일(화)에 발표됐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317만 여명의 유권자 중 48.78%인 1,543,764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카일
락우드(Kyle Lockwood)가 디자인한 흑색과 청색 바탕에 실버펀과 남십자성이 들어 있는 디자인이
최종적으로 선택됐다.
또한 최종 선택된 디자인과 바탕색만 조금 달리한 락우드의 또 다른 디자인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붉은 산이 그려진 이른바 레드 피크(Red Peak) 디자인은 3위에 머물렀고 검은색과 흰색의 실버펀 디자인과 코루 문양은 각각 4위와 5위에 그쳤다.
이번 발표는 투표 마감일이었던 지난 12월 11일(금) 밤에 발표되었던
예비 발표와 다르지 않았는데 마감일 이전에 우체국 소인이 찍혀 반송된 투표용지 중 15일 정오까지 선관위에
접수된 수만 통도 집계에 포함됐다.
한편 존 키 총리는 150만여 명이 넘는 유권자가 첫 번째 국민투표에
참여해준 데 대해 기쁨을 표시하면서, 뉴질랜드 국민들은 기존 국기를 유지하든 아니면 새 국기로 교체하든지
명확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기 교체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1차 투표에서 단지 48%만의 유권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면서 여전히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는데, 이번에
최종 선정된 디자인과 기존 국기를 놓고 펼쳐지는 결승전인 2차 국민투표는 내년 3월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