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게임을 하던 한 10대 청소년이 철봉(metal stake)이 머리에 박히면서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사고는 12월 14일(월) 오후 4시 20분경에 오클랜드 외곽의 비치랜즈(Beachlands)에 있는 퍼스트
뷰(First View) 애비뉴의 한 리저브에서 발생했다.
당시 10대 청소년들 4명
가량이 이곳에 모여 일명 ‘치킨(chicken)’이라는 게임을
하던 중 14세의 한 소년이 부동산 광고판의 철봉에 머리를 관통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상 당한 청소년은 머리에 철봉이 박힌 채 옆으로 누운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으며 친구들이 주위를 지키고 있었는데 소방관들이 절단 장비를 동원하고서야 소년을 옮길 수 있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지역 소방대장은 지난 22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해왔지만
가장 믿기 어려운 기묘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방대의 도움으로 현장을 떠난 소년은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오클랜드의 스타쉽 병원으로 당일 오후 5시 30분경에 옮겨졌으나 이튿날까지도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이 하던 게임이 어떤 형태의 게임인지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는 않았는데 사고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이
크게 충격들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