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남성이 3년간
함께 지냈던 여성과 멀어지게 되자 복수심으로 연인의 말을 총으로 쏘아 죽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1일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23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전에 함께 살다가 관계가 깨진 후 본인이 스스로 나왔던
한 여성의 집을 다시 찾아가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여성이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본 그는 그 남성을 벽으로 밀쳐댄 후 밖으로 나와 인근 목장에 있던
여성의 애마를 머리 부분에 두 차례 총격을 가해 죽이고 말았는데, 동시에 그는 여성에게 자살하겠다는
협박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른 사람을 총기로 협박하고 반려동물을 죽인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서게 된 그에게 판사는, 28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죽은 말 값으로 1만 달러의 보상금을 즉각
여성에게 지급하도록 명령함과 아울러 사용했던 총기를 경찰이 압수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판사는 여성이 가장 아끼는 소중한 말을 총으로 쏜 행위는 거의 여성 자신을 쏜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위험한
행동이었다면서, 그가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여성에게 즉각적인 보상과 사과를 했다며 보석을 요청한 담당
변호사의 요청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