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경찰이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인 고속국도에서 이를 무려
2.6배 이상 초과해 달렸던 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12월 12일(토) 저녁 8시 27분에 크라이스트처치 서쪽의 웨스트 멜톤(West Melton) 인근의
국도 73호선에서 시속 261km라는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
경찰차의 과속감지기에 적발됐다.
그러나 검은색 차체에 역시 같은 검은색 오토바이용 복장을 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붙잡지
못했는데, 한 경찰관은 이 같은 속도는 자신이 지난 2007년부터
교통경찰 근무를 시작한 이후 캔터베리 지역에서 본 과속 중 최고기록이라고 전했다.
이 경찰관은, 이는 초당 72m를
달리는 엄청난 속도이며 만약 어떤 일이 생겨 즉각 조치를 취했다고 하더라도 정지하기까지에는 406m를
더 달려야 하며 이 중 350m 가량은 시속 100km로
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다른 차량이나 가축이라도 길에 있었다면 미처 손쓰기도 전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자신은 물론 무고한 사람들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리기 전에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캔터베리 경찰은 17일(목)에도 북부 캔터베리의 국도 1호선에서 렌터카를 몰고 시속 181km로 과속을 한 운전자를 적발하고 28일간의 운전면허 정지와
함께 법정에 출두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12월 18일(금) 새벽 1시 15분경에는 크라이스트처치의 외곽도시인 홀스웰(Halswell)에
있는 니콜라스(Nicholls) 로드 인근의 홀스웰 로드에서 혼자 차를 몰던 20대 남성이 굽은 길에서 방향을 통제하지 못하고 도로를 벗어나는 사고로 숨졌다.
이번 사고로 18일 새벽까지2015년 들어 전국 각지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309명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명이나 증가한 숫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