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러운 관계에서 낳은 신생아가 출산 직후 사망하자 몰래 시신을 암장했던 한 커플이 법정에서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각각 30세(남)와 23세로 알려진 오아마루(Oamaru)
출신의 남녀 한 쌍이 아이를 갖게 된 것은 5년 전인 지난 2010년이었으며 당시 두 남녀의 나이는 각각 25살과 18살이었다.
당시 오아마루에 있는 자기 가족들 집으로 들어와 함께 살기 시작했던 남자와 비밀스런 관계를 맺기 시작했던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 해 10월, 이미 남자는 다른 임대주택을
얻어 집을 나간 후였다.
결국 가족들에게도 임신 사실을 숨겼던 이 여성은 이듬해 2월 집에서
출산을 하게 됐고, 여동생이 출산을 도와준 가운데 여자아기가 태어나자 또 다른 친구를 불러 셋이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할지 또는 병원으로 아이를 옮겨야 할지를 의논했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에 신생아의 호흡이 점점 더 불규칙해지고 몸의 색깔까지 변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아기는 출산
후 겨우 한 시간 만에 숨지고 말았다.
이튿날 오전에 불려온 아이 아빠와 이들 셋은 의논 끝에 죽은 아기를 아이 아빠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후 표시가
없는 무덤에 묻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으며 이 비밀은 가족이나 당국에 알리지 않은 채 이들 4명만
알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소문을 접한 더니든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고 마침내 2014년 9월에 아기 사체가 발굴됐다.
유골을 조사한 전문가는 아기가 출산예정일보다 한 달 먼저 태어났으며 사인은 ‘신생아
호흡장애증후군(respiratory disease syndrome)’과 함께 체온저하 현상 때문이었지만
의학적 조치가 취해졌어도 사망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들 커플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행위를 모두 인정했으며 임신 사실이 가족들에게 수치심을 줄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혔는데, 선고 공판은 내년 3월 22일에 있게 되며 이들은 최고 징역 2년의 형량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