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해를 넘어 호주 쪽에서 다가오는 뜨거운 공기덩어리로 인해 12월 21일(월) 남섬의 동해안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 당국 예보에 따르면, 최근 호주 타스만 섬에 많은 산불을 불러온
뜨거운 기단이 뉴질랜드로 넘어오면서 서던 알프스를 만나 푄(Foehn) 현상까지 더해져 더니든에서 픽턴까지
남섬 동해안 지역 대부분에서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특히 블레넘 지역은 지난 1948년에
기록했던 33.2℃의 12월
중 최고기온의 기록도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지역의 역대 최고기온은 지난 1973년 2월에 기록됐던 37.8℃이다.
한편 북섬에서는 21일 오클랜드의 22℃
등 대부분 20℃ 대 기온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만 동해안 지역들에서는 대부분 30℃에 가까운
기온이 기록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남섬 동해안을 포함한 이들 지역에서는 화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웨스트 코스트 등 서해안 지역은 비가 예상되며 비는 22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차가운 기단이 북섬까지 차례로 이동하면서 비와 함께 최고기온도 다시 20℃
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