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scallop)를 채취하던 잠수부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돼
최근 국내에서 다이빙과 관련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12월 23일(수) 오후에 코로만델 반도 지역의 휘티앙가(Whitianga) 북쪽의 오피토 베이(Opito Bay) 인근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휘티앙가 출신의 한 남성이 다이빙 동료와 함께 가리비를 채취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섰던 상황이었다.
잠수를 했던 동료가 물 밖으로 나와 보니 해당 잠수부가 물 위에 숨진 채 떠 있는 것이 발견됐는데,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사인이 의학적 이유인지 아니면 잠수와 관련된 것인지를 가리기 위해 검시관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월 20일과
그 보다 한 주 전 등 웰링톤에서 2건의 잠수부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지 얼마 안돼 또 터져 잠수부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경찰 잠수팀(National Dive Squad)의 한 관계자는, 금년 들어 전국적으로 다이빙과 스노클링, 프리 다이빙 등을 포함해
이와 관련된 각종 활동 중 사고로 죽은 사람만 7명에 달한다면서, 다이버들은
안전규정 준수와 함께 신체가 다이빙에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항상 점검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매년 다이빙과 관련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평균 5명 수준이었는데 금년에는 7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며, 지금까지 발생한 금년도 익사자도 작년 85명보다 많은 91명에 달해 경찰은 본격적인 휴가 시즌의 시작과 함께 주민들이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