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가 남아메리카 지역에 처음으로 취항을 시작했다.
뉴질랜드 시간으로 12월 2일(수) 아침에 첫 번째 에어 뉴질랜드 비행기가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착륙했는데, 보잉 777-200 기종인 이 비행기에는
모두 3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한 이번 첫 비행기에는 럭비 스타인 리치 맥코(Richie McCaw) 선수와
폴라 베넷(Paula Bennett) 관광부 협력장관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공항 터미널 안에서 탱고 무용단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항공사 측은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남미에서 가장 방문자가 많은 도시 중 하나라면서 이곳 취항으로 남미의 관광객들을
뉴질랜드로 끌어들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곳을 통해 이과수 폭포 등 인근의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길도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또한 이 항공노선은 뉴질랜드인들 뿐만 아니라 남미를 오가는 호주 승객들도 겨냥하고 있는데, 관광업계에서는 남미에서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어 뉴질랜드 측은 내년 2월의 Super
18 럭비 개막경기와 8월의 브라질 리오에서 열리는 올림픽, 그리고 존 키 총리가 참석하는 11월의 페루 리마의 APEC 총회 등, 향후 뉴질랜드와 남미와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취항에 맞춰서 에어 뉴질랜드는 1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보유하고
있는 777기종에 대해 항공기 객실을 재단장하고 기기를 개선하는 등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오클랜드와 부에노스아이레스 간의 노선은 주당 3회씩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