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10대들이 썰물
때 바닷가 물길을 건너 모래톱으로 나체수영을 떠났다가 물에 갇혀 구조되는 한바탕의 소동이 벌어졌다.
12월 5일(토) 새벽 1시경에 사건이
일어난 곳은 넬슨 인근의 타후나누이(Tahunanui) 해변 서쪽 끝의 물길을 건너 만나는 모래톱(sand bar).
당시 남자 1명과 여자 2명
등 10대 청소년 3명이 한밤중에 썰물이 되자 ‘나체수영(skinny dipping)’을 즐기겠다는 철없는 생각만
가지고 그곳으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지나 밀물이 밀려들자 이들 중 남자 청소년만이 겨우 물길을 헤엄쳐 건너와 모래톱에 남겨진
여자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안경비대와 수색구조대가 출동하고 한밤중에 이들을 찾기 위해 경찰견까지 동원됐으며 구조된 여자아이들은
신체 이상 여부를 검진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들 10대들이
건너 갔던 물길인 ‘블라인드 채널(Blind Channel)’은
물 밑에 숨어 있는 구멍도 많으며 바람과 조류의 상황에 따라 낯에도 수영하기에는 극히 위험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타후나누이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