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역에서의 이른바 ‘나체옹호론자(naturist)’들이 대부분 60대 이상이지만 이들에 가세하는 젊은
층들이 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의 최고기온이 30°C를 웃돌자 나체주의자들의 단체도 스펜서(Spencer) 공원과 와이마이리(Waimairi)와 우드엔드(Woodend) 등지의 해변에서 모이고
있는데, 이들이 가장 자주 모이는 곳은 뱅크스 페닌슐라의 히쿠라키 베이(Hikuraki Bay)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이60대 이상 노년층이지만 현재 모임에 소속된 100여명 중 30대 이하도 1/5 정도는 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1970년대에 자연주의자들이 크게 증가한 바 있는데 당시에
가입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은퇴하였거나 나이가 많이 들었으며 심지어는 사망한 경우도 있지만 근래 들어서서 젊은 연령층의 동참이 늘어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통상 이들은 해변에서 모임을 가질 때 누드 비치임을 알리는 노란색의 경고용 깃발을 세우고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긴다.
뉴질랜드는 해변에서 나체로 수영을 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것을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법률은 없으며, 이들 자연주의자들이 이용하는 해변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고 아서스 패스와 같은 내륙에서도 이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간혹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마찰이 발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