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토) 오후에 네이피어 남쪽의 아와토토(Awatoto) 인근 석호(lagoon)에서 물놀이 도중 실종됐던 10대 남자 유학생의 시신이 사건 발생 22시간 만에 수습됐다.
12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수색에
나선 경찰 잠수팀이 최초에 유학생이 시야에서 사라졌던 석호 인근의 바닥에서 한 시간 반 동안의 작업 끝에 시신을 찾아내 인양했다.
사건이 난 곳은 투타에쿠리(Tutaekuri), 클리브(Clive), 나루로로(Ngaruroro) 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구에
형성된 석호로 16세로 알려진 이 유학생은 당시 함께 홈스테이를 하던 다른 학생과 건너편까지 횡단하던
중 2/3 되는 지점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홈스테이 여주인이 함께 있었는데 경찰과 소방대, 헬리콥터와
해안구조대원들이 동원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구조 및 수색작전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당일 밤 9시 40분경 일단 중지됐다.
사고 현장의 바닷물은 하구인 관계로 진흙이 많이 섞여 시야가 극히 불량해 사고 당일 수색에서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잠수팀이 동원된 후에야 2m 깊이의 바닥에서 수습이 됐는데,
이 곳은 평소에도 수영보다는 낚시에 많이 이용되는 장소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해당 남학생이 무엇 때문에 수영에 어려움을 겪고 시야에서 사라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검시관 조사를
하고 있는데, 한 경찰관은 하구가 대부분 그렇듯이 이곳 역시 수영에는 위험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학생의 부친이 모국에서 출발해 7일(월) 아침에 뉴질랜드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경찰은 사망자의 구체적인 신원과 국적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