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로 배낭여행을 떠나온 일본 출신의
한 노인과 그를 따뜻하게 맞이한 지역주민들에 대한 뉴스가 소개됐다.
12월 6일(일) TV ONE의 저녁 뉴스에 소개된 주인공은 2주 전에 뉴질랜드로 입국한 일본 출신의 히로미 사카모토(Hiromi
Sakamoto, 80) 할아버지.
그는 5명의 자녀를 키우느라고 바쁜 일상을 보낸 후 이제는 자신을
위해 여행하기 좋은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뉴질랜드 행을 택했는데, 지난 50년 동안 한번도 해외로 나가본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에 도착 후 호스텔에서 며칠 간 머문 그는 카와카와(Kawakawa)까지
온 후 파이히아(paihia)로 가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던 중 이 지역의 마오리 관광위원회의 회원들의
차를 얻어 타게 됐다.
회원들은 그가 당초 머물 예정이었던 YHA가 그다지 좋은 곳이 아니라면서
그를 한 호텔에 투숙시켰고 왕가레이 시장과 저녁식사 자리까지 마련됐으며 보트 크루즈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카모토 할아버지는 방문자들에게 안전하고 사람들이 친절한 뉴질랜드를 배낭여행지로 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휴대폰도 컴퓨터도 사용하지 않는 그는 영어도 그리 능숙한 편이 아닌데, 가족들과는
편지라는 전통적 방법으로 매일 한 통씩 안부를 전하고 있으며 3개월 여행 내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편지가 그의 보고서라고 하면서 밝게 웃었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