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술집에 들어와 금품을 요구하던 강도들이 총기까지 발사하는 강력사건이 발생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파파누이(Papanui) 지역의 메인 노스(Main North) 로드에 있는 ‘피닉스 바 앤 카페(Phoenix Bar and Cafe)’에 2인조 강도가 들아 닥친
것은 12월 6일(일) 밤 10시경.
당시 술집 안에는 문 닫을 시간을 앞두고 2명의 직원과 손님 5명이 있었는데 강도 중 한 명은 총기를, 또 다른 한 명은 드라이버를
들고 있었으며 직원에게 금고를 열 것을 요구한 뒤 소액의 현금을 탈취했다.
이 과정에서 총기를 든 범인이 천정을 향해 총을 한 발 쏴 직원들과 손님들을 공포에 떨게 했는데, 카페를 나온 범인들은 수바루 포리스트(Subaru Forrester)를
타고 도주했으며 이 차는 당일 오후 3시경 해글리 공원 인근에서 도난 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중에
범행 장소에서 600m 가량 떨어진 맷손스(Matsons) 애비뉴에서
발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필름을 통해 범인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범행에 쓰인 차량의 당일 오후 3시 이후의 행적 조사와 함께 7일
아침에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목격자나 관련 정보를 가진 이들로부터의 제보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특별히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었는데, 경찰은 당시
총기가 고의적으로 발사됐는지 아니면 실수에 의해 발사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강도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게 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