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행사장에서 쓰러져 숨진 60대 정신질환자의 사망원인이 소시지로
인한 질식사라는 검시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2014년 11월 8일에 남부 더니든의 한 길거리 행사장에서 67세 남성이 사망했는데, 그는 와카리(Wakari) 병원에서 정신질환으로 치료 중이던 환자였으며
당시 다른 환자 몇 명과 함께 간호사의 동행 아래 행사장을 찾았던 중이었다.
빵에 쌓인 소시지를 먹던 그가 갑자기 쓰러지자 한 주민이 아이스박스에 기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데, 당시 간호사가 그에게 괜찮으냐고 물었지만 의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간호사는 그가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게 평상시에 비해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는데, 결국 그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자 앰뷸런스를 부르는 한편 응급소생술을 실시했다.
출동한 구조대원이 기도에서 커다란 소시지 조각을 발견해 꺼냈지만 환자는 결국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는데, 간호사는 그가 쓰러지던 당시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었다.
11월 6일(금) 나온 검시관 보고서에는 지역보건위원회의 상세한 조사 내용도 함께
담겨 있었는데, 사망원인이 질식사로 판명되면서 동시에 당시 간호사가 다른 환자들도 돌보고 있기는 했지만
정식 간호사로서 요구되는 수준에 못 미치는 대응을 했다는 결론도 내렸다.
해당 간호사의 신원공개는 영구적으로 금지됐는데, 검시관과 보건위원회는
간호사들에 대한 응급소생술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정신질환자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질식사의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