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국기 변경과 관련된 첫 번째 국민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관리위원회(Electoral Commission)에 따르면 우편투표의
반송 접수가 시작된 지난 11월 23일(월)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에만 43만 통 이상의 투표지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국기 변경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소 다른 양상인데 23일 5,000 통에 불과했던 반송 투표지는 24일에 8만 통으로 뛰었다가 25일(수)에는 하루에만 213,000 통이
접수됐으며 26일에도 160,000 통이 추가로 접수됐다.
5가지의 새로운 국기 디자인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이번 국민투표에서는
유권자들은 선호하는 순서대로 1부터 5까지 번호를 매겨 반송하면
되는데, 투표의 마감은 오는 12월 11일(금)이나 우편송달일자를
고려해 12월 9일(수) 이전에는 우체통에 넣어야 한다.
이번 투표를 통해 한 개 디자인이 결정되면 내년 3월에 2차 국민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은 기존 국기와 새 국기를 놓고 최종적으로 국기 변경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