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자 전국 각지의 바다에서 물놀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10대
남자 고등학생이 실종됐으며 경찰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11월 26일(목) 오후 4시경 북섬
서해안 라글란(Raglan)의 와이누이 비치(Wainui Beach)
로드 끝의 나루누이(Ngarunui) 해변에서 발생했는데,
구조대원들은 이곳이 서해안에서 조류가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썰물 시간대에 해밀톤의 프레이저(Fraser)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17세의 한 남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다가 거센 조류에 휩쓸려 바다 쪽으로 떠내려 갔으며 2명의 친구들이 그를 도우려 했으나 실패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된 학생은 수영 실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조대가
현장의 바다는 물론 인근 테 토토(Te Toto) 협곡으로부터 머슬 바위(Mussell Rock)까지 해변으로 수색범위를 넓혔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가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하루 뒤인 27일부터는
시신을 수습하는 쪽으로 전환했는데, 현장에 도착해 수색에 동참 중인 실종 학생의 가족들 역시 그가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큰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