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미얀마에서 유엔 산하기관의 직원으로 일하는 50대 남성이
마운트 쿡 국립공원 지역에서 등반 중 실종됐다.
스티븐 헌터 도월(Stephen Hunter Dowall, 52)이
와나카 출신의 동료인 롭 하웨스(Rob Hawes, 52)와 함께 마운트 쿡 빌리지를 떠난 것은 지난 11월 26일(목) 새벽 4시.
당일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엠프레스 산장(Empress Hut)에 도착할 것을 목표로
떠난 이들은 오후 중간쯤 헤어졌는데, 하웨스가 산장에 도착한 이후 당일 밤까지 도월이 오지 않자 실종신고가
이뤄졌다.
28일(토) 오후 현재 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그는 경험이 많은
등반가로 당시 침낭과 위치추적기(locator beacon)를 가지고 있었지만 27일까지도 위치추적기는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현지 기상이 해발 2,000피트에서 시속 8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비가 오고 있으며 고지대에서는 폭설이 내리는 등 극히 불량해 수색에 나선 구조대가
제대로 된 작전을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실종자 안위가 더 걱정되고 있지만 날씨가 호전되는 대로 곧바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면서, 경험 많은 등반가인 그가 안전한 피난처를 마련하고 대피해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실종된 스티븐 헌터 도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