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후회의를 앞두고 전세계에서 ‘2015 글로벌 기후 행진(Global People's Climate March)’이 이뤄지는 가운데 뉴질랜드 전국 도시들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행진과 모임에 동참했다.
11월 29일(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오클랜드의 알버트(Albert) 공원에는 15,000명의 시민들이 모여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COP21 기후협약의 성공적 체결과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행진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태평양 섬나라인 투발루 출신이자 이번 행진을 조직한
이들 중 하나인 파라 하우랑기(Fala Haulangi)를 비롯해 배우인 루시 로레스(Lucy Lawless) 등 학계와 연예게, 정치인, 교회 지도자 등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퀸스트리트에서
거리행진에 나섰다.
한편 웰링톤에서도 7,000여명이 시빅(Civic) 광장에 운집한 가운데 국회까지 행진이 펼쳐졌으며,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8,000명이 모였고 참석한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세계 정상들이 대책을 빨리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파머스톤 노스와 왕가레이, 뉴플리머스를 비롯한 북섬의 중소도시들과
더니든과 인버카길 등 남섬의 주요 도시들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리는 등 28일과 29일 양일 동안 전국에서는 35건의 관련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후 행진은 파리에서 30일(월)부터 열리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회담(COP21)’을 앞두고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뉴욕과 파리, 런던, 도쿄,
서울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전 세계 2,000여 개 도시들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