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서 추방당해 귀국한 20대 남성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와이카토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25살로 알려진 이 남성은 호주의
강화된 이민법에 의해 이달 초에 뉴질랜드로 강제 추방됐는데, 11월27일(금) 정오 직전에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당초 어떤 범죄로 처벌을 받아 호주로부터 추방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그는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호주 서부 인도양에 있는 크리스마스 섬의 구류시설에 있다가 추방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해밀톤의 한 주택에 들어가 도둑질을 하려다 경보기가 울려 도망치던 중 경찰견을 대동하고 추적한 경찰관에게
붙잡혔으며, 체포 과정에서 범인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역 경찰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추방당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관할
구역에 들어 왔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이와 같은 범행은 매우 실망스럽고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는데, 범인은
당일 오후에 해밀톤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는 이 같은 강제 추방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11월 18일에 관련 법률인 ‘Returning Offenders
(Management and Information) Bill’을 제정했으며 향후 5년 간
이들의 관리에 들어갈 7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강제 귀국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조직폭력에 가담했거나 아동성폭행과 강, 절도 등 사회적으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많은 데다가 이들이 국내에 특별한 연고도 없어 국내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크게 일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