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답안지(exam scripts)를 보관 중이던 대학 건물에 들어가
이를 훔쳤던 20대 여성에게 유죄가 인정됐다.
12월 1일(화)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두한23세 여성에게 유죄가 선고됐는데, 그녀는 지난 11월 7일(토) 오타고 대학교의
한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해 모두 98장의 답안지를 훔쳐낸 후 이를 폐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여성은 건물 내의 청소도구용 벽장에 숨어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건물이 폐쇄되자 도끼를 이용해 내부 문을
부순 후 답안지가 있던 방에 들어가 모두 98장의 답안지를 훔친 후 집으로 도망갔다.
그녀는 범행 시 후드 상의와 복면을 했으며 고무장갑까지 착용했었는데, 당일
밤 답안지들과 함께 자신이 범행 당시 입었던 옷과 사용했던 물건들을 오타고 항만까지 차로 이동한 후 바다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사건으로 일부 학생들은 재시험을 치르거나 과제물을 제출하는 등 곤욕을 치렀는데, 이 여성의 신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해당 대학의 재학생이며 훔친 시험지 중에는 자신의 것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더니든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재판은 현재 오클랜드로 법원으로 이관된 상태인데, 그녀에 대한 형량 선고는 내년 2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사진은 시험지가 보관 중이던 오타고 대학교의 클락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