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및 위조서류로 사기를 쳤던 한 호주 출신 남성이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출국하려다가 체포돼 법정에 섰다.
지난 12월 8일(화)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대니얼 키브 앨버트(Daniel Kive Albert)라는 이름을 가진 호주인이 체포됐는데,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진 그는 지난 2007년부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살면서 프랜차이즈에 투자하려는 이들에게
48만 달러에 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시드니 출신인 그는 ‘Laqu Vending Ltd’라는 회사를 만들고
신문광고를 통해 남섬 지역에 에너지 드링크 자동판매기의 독점권을 가진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시켜 투자자를 모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허위와 위조된 서류들을 통한 사기성 계약으로 17개
가량의 자동판매기를 구입하기로 했던 투자자들은 결국 돈만 날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며, 이름이
한 차례 바뀌었던 회사 역시 문을 닫았다.
범행 후 호주로 달아났던 그는 최근 뉴질랜드에 다시 입국했다가 출입국 심사 당국의 추적에 걸려 체포됐으며 9일(목)에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법원은 그의 여권을 압류하고 경찰에 보고할 것을 전제로 일단 보석으로 석방했으며 추후 출국을 허용할지 여부 등을
검토하기 위해 다시 법정에 출두시킬 예정인데,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