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승용차의 운전석에 앉은 채 잠에 빠져 있던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18일(일) 이른 아침에 남부 오클랜드 타카니니(Takanini)의 한 주택의
주차장 진입로에서 마쯔다 아텐자(Mazda Atenza) 승용차 한 대가 도난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졸지에 차를 도난 당한 여성은 해당 지역의 커뮤니티 페이지를 포함한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정을 올렸는데, 몇 시간 뒤에 망게레(Mangere)에
직장이 있는 그녀의 남자형제로부터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다짜고짜 차량번호부터 물어 보더니 “믿을 수 없겠지만 네 차가
지금 내 일터 바깥에 주차돼 있다”고 말해 차주 여성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결국 현장에 도착한 그녀와 가족들은 선팅이 된 차 안에서 한 청소년이 잠들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가족 중 한 사람이 창문을 두드리자 밖으로 나온 그는 충격 속에 완전히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경찰을 부를 때도 말도 못한 채 앉아 있던 청소년은 14세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그가 차량절도죄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 차량은 별다른 손상이 없었지만 안과 밖에 일부 낙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도난차량에 남겨진 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