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고대학교에서 채점이 안 끝난 시험지를 훔쳤던 23세의 여성이 법원에
출두한다.
시험지 도난사건은 지난 11월 7일(토) 밤 9시를 전후해
오타고대의 클락타워(Clocktower) 빌딩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이 건물에는 당일 치러진 시험을 포함한 학생들의 시험지들이 보관되어 있던 중이었다.
없어진 시험지는 치의학 전공을 포함해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전공 2학년에서
14장, 그리고 정치학 전공 2학년용 42장 등 모두 98장이었는데, 범인이 잡히고 나서 이를 회수하려 했지만 오타고 항만 부근에서 발견된 시험지들은 물에 젖어 사용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람에 학교 측에서는 치의학 전공 해당 학생들은 이미 다시 시험을 치르도록 했으며, 다른 학생들도 재시험이나 내부평가, 또는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사정
등을 제출하도록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사건이 벌어지자 학교 측은 인터넷 검색기록과 이메일 등의 전산자료를 경찰에 제출하는 등 범인 체포에 나선 경찰에
협조했는데, 절도혐의로 법정에 출두하는 이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은 시험지가 보관 중이던 클락타워 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