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부터 인터넷 주문을 통해 마약을 반입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 세관과 경찰이 이들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11월 17일(화)에 23살 대학생이
포함된 2명의 더니든 남성이 최근 전개된 경찰과 세관의 일제 단속작전으로 적발돼 법정에 출두했는데,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외국으로부터 A급과 B급 마약들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알바니(Albany)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단속은 노스 더니든 등 대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진행됐으며, 경찰과 세관은 엑스타시와 코카인, LSD 등 A, B급 마약과 함께 다량의 현금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마약을 사용해 자기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판매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들여오는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들 중 일부는 ‘어둠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이른바 ‘다크 웹(dark web)’을 사용하는데
이는 구글이나 네이버 등 일반 검색엔진으로 검색이 불가능한 ‘심층 웹(deep
web)’의 일종인데, 토르라는 특정 브라우저가 있어야 접근이 가능하고 사용자 추적도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주로 범죄자들이 이를 이용하며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거래 역시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혼외 만남 주선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의 회원정보가 해커 집단에 의해 폭로된 곳도 다크 웹이었다.
한편 최근 더니든과 더불어 웰링톤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마약 반입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는데 웰링톤에서는 3명의 컴퓨터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이에 연관됐으며 이들 역시 다크 웹을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6월에도 31세의
호로웨누(Horowhenua) 거주 남성이 인터넷으로 미국 라스베가스로부터 국내의 자기 엄마 집으로
메탐페타민과 엑스타시, LSD 등을 주문했다가 적발돼 8년형을
받았으며, 작년 4월에는 매시대학교의 한 19살짜리 대학생이 역시 인터넷으로 구입한 마약 때문에 5년에 가까운
징역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