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로프타기를 하던 20대 청년 2명이 모두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11월 16일(월) 오후에 타우랑가 남서쪽 맥라렌 폭포공원(McLaren Falls Park) 안의 맥라렌 호수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25세의 한 남성이 나뭇가지에 걸린 로프를 잡고 이른바 로프-스윙(rope-swing)을 하던 중 가지가 부러지면서 물에 빠졌다.
그는 수영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보고 27세의 그의 친구가
접근했지만 그 역시 헤어나지 못하고 함께 물속으로 사라졌는데, 경찰에 따르면 그의 수영 실력 역시 능숙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이 인근 카페로 달려가 공원 관리직원과 함께 비상신고를 했는데, 이들이 로프 스윙 중 빠진 지역의 수심은 4~6m 정도로 상당히
깊은 편이었다.
경찰과 해상구조대원을 태운 헬리콥터가 수색에 나섰으나 결국 나중에 물에 빠졌던 청년의 사체는 사건 발생 후 얼마
뒤 호수 하류지역에서 발견됐으며, 25세 청년의 사체는 하루 뒤 경찰 잠수부들에 의해 물속에서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