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한 중국 여자유학생이 오클랜드 도심에서 10대 소녀들로부터 길거리 폭행을 당한 사연이 보도됐다.
사건은 11월 7일(토) 오후 1시경 퀸스트리트의
아이맥스(IMAX) 영화관 앞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길을
가던 20세의 중국 유학생이 3명의 현지인 소녀들이 다가오면서
자신을 밀치자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다짜고짜 유학생에게 주먹질을 하고 머리카락을 끌어당기는 등 집단폭행을 가했으며, 이 바람에 여자유학생은 코피가 나고 눈이 충혈됐으며 머리가죽에 통증이 오는 등 부상을 당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이 말려 현장을 떠난 유학생을 이들이 계속 따라오자 두려워진 그녀는 인근 가게로 피했으며,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가운데 구급차까지 도착해 그녀를 치료했는데 부상은 병원에까지 갈 정도는 아니었다.
경찰은 나중에 인근에서 범행에 가담했던 이들 3인조를 붙잡았는데, 각각 12살에서 14살
사이로 알려진 이들은 경찰의 심문을 받은 뒤 청소년 보호기관에 인계됐다.
이번 사건은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News.SkyKiwi.com을
통해 중국 교민사회에 퍼지고 있으며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이 현지의 신문에 제보해 보도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