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한 남자 관광객이 렌터카에 넣어둔 태블릿(tablet) PC를
도난 당하는 바람에 은행계좌까지 털리는 사고를 당했다.
39세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11월 7일(토) 밤에 해밀톤의 클라킨(Clarkin) 로드에 있는 한 친구의 집
주차장 진입로에 주차한 뒤 다음날 아침에 차 트렁크에 넣어두었던 테블릿 PC(iPad)를 포함한 몇몇 물건을 도난
당했음을 알게 됐다.
그는 즉시 경찰서에 도난사고를 신고했는데, 지역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신고 후 얼마 지나지도 않아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으며 그 이유는 은행계좌가 몽땅 빠져나간 버린 사실을 그제서야 확인했기 때문.
돈이 빠져나가게 된 원인은 그가 평소 태블릿 PC를 이용해 음악이나
영화, 게임 등의 다양한 앱을 구입하면서 남겨두었던 보안정보를 이용해 도둑들이 그의 신용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그가 자신의 보안에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은행들의 권고사항 등을 종합해 보면 이번과 같은 방법에 의해 손쉽게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면서, 암호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등 평소에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