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물원에 있는 3마리의 오랑우탄이 11월 12일(목) 밤에 미국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동물원에 따르면 이번 이동은 멸종 위험에 빠진 동물들의 종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번식 프로그램에 의해 이뤄지는데, 이 중 2마리는 로스앤젤레스 동물원으로,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플로리다의 탐파로 옮겨진다.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을 15년째 돌보고 있는 관계자는 각각
강사(Gangsa, 25살, 암컷)와 이심(Isim, 21살, 수컷), 그리고 마쥬(Madju, 10상,
수컷)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 3마리는 유전학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동물들로서 보르네오 오랑우탄의 번식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이번 이동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 중 마쥬는 새 보금자리에서 짝을 맞이할 예정인데, 이들이 떠나고
나면 오클랜드 동물원에는 3마리의 오랑우탄이 남게 되며 동물원 측은 이들을 보내는 것을 기념해 이번
주말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랑우탄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 오랑우탄은 서식지인 보르네오 지역이 고의적 산불과 야자유를 얻기 위한 농장 개간 등으로
인간에 의해 극심하게 열대 우림이 파괴되면서 오랑우탄이 몇 년 내에 멸종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