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밤, 오클랜드의 Grafton의 Outhwaite 공원에서 폭행당한 노숙자가 숨졌다.
응급 전화를 통해 구급차를 요청했으나 구조요원이 도착하지 않자 사망자의 친구가 그를 등에 업고 오클랜드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노숙자가 오클랜드 공원에서 폭행을 당한 후 사망한 그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황을 알렸다.
42살의 Teina Pehi Wharawhara 는 화요일 밤 8시경 Outhwaite 공원에서 다른 노숙자들과 함께 있었다. 경찰은 사망한 Wharawhara씨가 공격을 당한 후 상태가 좋지 않자 2시간이 지난 후 그의 친구가 오클랜드 대학 병원으로 달려가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받은 사람이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단하고 10분 이내에 구급차를 보내고자 했으나 사고자의 위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서 구급차를 보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호출을 받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신고한 그 사람이 어디론가로 떠나버려 그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밤 10시 40분경이 되어서야 수소문 끝에 Outhwaite 공원으로 가서 구급차를 호출했다.
그러는 동안 사망자는 다른 두 동료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현장에서 그를 찾을 수 없었고 경찰 관계자는 밤 11시에 사망한 Wharawhara 씨가 오클랜드 대학 병원에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찰 측의 정리가 있기 전에 이 노숙자의 사망을 둘러싸고 폭행당한 사람이 응급 구조 요청한 것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점이 없었는 지의 관점으로 뉴질랜드 언론은 이 사망 사고를 다루기도 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한 노숙자가 죽어가는 또다른 노숙자인 그의 친구를 오클랜드 병원 응급실로 등에 업고 갔으나 결국 친구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수요일 하루 종일 노숙자가 흘린 피 등이 있는 사건 현장을 조사했다. 그 사건 현장은 아침이면 어린이들이 뛰어 노는 공원의 바베큐 구역에서 불과 몇 미터 거리에 있었다.
조사가 이루어진 수요일에 그 공원에는 노숙자들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들이 사용했던 종이 상자 조각이나 담요 등의 흔적들은 남아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사망한 노숙자가 공원에서 오후 6시 30분에서 밤 10시 30분 사이 또다른 노숙자로부터 공격을 당했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해럴드지가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고 약속한 한 제보자는 사망자의 친구인 또다른 노숙자가 오후 10시 15분경 500미터 떨어진 오클랜드 병원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제보했다. 경찰은 이러한 구조 요청을 알았지만 구급차가 이후 35분 동안 호출되지 않았다고 제보자는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신고받는 장소로 출동했으나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할 수 없었고 그래서 구급차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사망자의 친구는 다시 공원으로 가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사망한 노숙자를 등에 업고 직접 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결국 그는 숨졌다.
세인트 존 대변인은 구급차가 밤 10시 52분경에 호출을 받았고 45세의 남성이 부상당했다는 Outhwaite 공원으로 출동했으나 밤 11시 12분에 경찰에 의해 철수했다고 말했다. 구급차가 철수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제보자는 도와달라는 요청이 무시당한 것이라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밤 10시 16분 병원 직원에 의해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신고한 남자가 어느 방향으로 향했는지 행방이 묘연했다고 말했다.
"신고한 사람이 부상당한 그의 친구가 있는 위치에 대한 불분명한 정보를 알리고 응급실을 떠났고 결국 그가 직접 사망한 친구를 업고 병원으로 옮겼다"
오클랜드 시티의 선교사 다이앤 로빈슨은 노숙자가 직면한 위험을 강조하며 슬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해럴드지에서 정리한 시간대별 사건 개요는 아래와 같다.
-오후 6시 30분~ 밤 10시 30분 : 노숙자가 폭행 당한 시간
-밤 10시 15분 : 사망자의 친구가 오클랜드 병원으로 직접 달려가 도움을 요청
-밤10시 16분 : 경찰 호출
-밤 10시 52분 : 구급차 호출
-밤 11시 12분 : 경찰에 의해 구급차 취소
-밤 11시 19분 : 피해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