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명이 숨진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공원(memorial) 공사가 존 키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2일(목) 아침에 시작됐다.
이날 공사의 첫 삽을 뜨는 자리에는 키 총리를 포함해 제리 브라운리 지진복구부 장관과 리안 댈지엘 크라이스트처치
시장, 그리고 이 지역의 마오라 부족인 나이 타후(Ngai Tahu)의
대표인 마크 솔로몬 경 등이 참가했다.
첫 번째 단계의 공사는 에이본 강 북쪽의 몬트리올(Montreal) 스트리트와
로도덴드론(Rhododendron) 섬 사이의 강변에서 시작됐는데 이곳에서 사람들은 남쪽 강변에 설치되는
추모의 벽을 건너다 볼 수 있게 된다.
브라운리 장관은 오늘 공사 시작은 당시 지진으로 가족을 잃었거나 부상 당한 이들을 포함해 추모의 장소를 만들기
위해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이곳을 찾아 추모하는 사람들에게 간소하면서도 평화로운
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모공원의 첫 단계 공사는 내년 2월 22일에 지진 발생 5주년을 앞두고 완공될 예정이며 나머지 공사는
오는 2017년 2월 22일까지
마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