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남부 지역에서 꽤 강한 지진이 발생했으나 진원에 가까운 주민들보다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이 감지보고를
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지진 감시기관인 GeoNet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1월 12일(목) 아침 9시 3분에 마운트
아스파이어링이 있는 하스트(Haast) 동쪽 45km 지점의
지하 15km를 진원지로 일어났으며 강도는 규모 4.5로
‘강진(strong)’으로 분류됐다.
GeoNet 웹사이트에는 지진 발생 직후 15분 만에 114건의 진동 감지보고가 올라왔는데, 진원지 부근 주민들보다는 와나카와 퀸스타운을 비롯해 멀리는 오타고 지역의 더니든에서까지 약한 진동을 느꼈다는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스트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지진 직전에 큰 폭발음 같은 소리가 났지만 특별한 진동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한 주민은 몇 년 동안 이 같은 소리가 들리곤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지진에 이어 9시 49분에도
같은 장소의 똑같은 깊이에서 규모 4의 지진이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진동 보고 역시 오타고 지역에서도
나왔는데, 두 차례의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 보고는 없었다.